이몽룡이 암행어사 되어서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지방순찰을  하는 도중에 골 원님의 잔치에 들려 술한잔 얻어 먹고 가려는데 왜 못들어 가게 막느냐?


소리치고 난리치니  골 원님이 이것을 보고  말 하기를  보자하니 양반 같은데 술이나 대접하고 보내라고  하였다.


술 값으로 시나 한수 짖게 하였다. 못 지으면 매를 쳐서 내보내라고 했다.


골 원님은 지필묵을 가져오라고 했고 시제詩題를 냈다.

시제는 2글자이다.



기름고


높을고


얼쑤 지어 보아라 이놈아  했다.


이몽룡은 일필휘지一筆揮之


아래와 같이 시를 지었다.




金樽美酒千人血  (금준미주천인혈)

금잔의 맛좋은 술은 천백성의 피요


玉盤佳肴萬姓  (옥반가효만성고)

옥쟁반의 기름진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이니

燭淚落時民淚落  (촉루낙시민루락)


촛농이 떨어질 때 백성들이 눈물 쏟고 / 촛물이 떨어지는 것은 백성의 눈물이라

歌聲高處怨聲  (가성고처원성고)

노래 소리 높은 곳에 원망 소리도 높더라 


暗行御史암행어사 출두여~~~~아이고 어딜 숨노 이놈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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